선경인더스트리는 세계적인 탄소섬유시트 메이커인 일본의 도넨과 기술
제휴, 탄소섬유시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탄소섬유시트는 철보다 강도가 10배 크면서도 무게는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철판을 사용한 보강공법을 대체하고 있다.

또 적은 인원으로 짧은 기간에 시공할 수 있고 부식되지 않아 선진국에서는
교각 고가도로 터널 등 콘크리트 구조물의 새로운 보강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선경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지난해 자체기술로 건축보강용 탄소섬유시트인 "선경프리프레그"의 국산화
에 성공한 이 회사는 이번 도넨과 기술제휴를 통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강기술(설계 및 시공)을 조기에 습득, 향후 시장확대를 꾀하고 제품전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선경인더스트리는 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건설업계와 공공기관
실무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탄소섬유시트 보강공법에 관한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