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이 국내 최초로 리오셀계 섬유인 "코셀"(가칭)의 파일럿플랜트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마산에 설치된 이 공장은 연산 60t 규모이며 한일합섬은 내년 상반기까지
면방업체들을 대상으로 파일럿플랜트에서 생산된 코셀을 판매, 반응을
본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규모 등은 내년 상반기중 확정,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일합섬이 상업생산 직전단계에 들어가 있는 리오셀계 섬유 코셀은 93년
KIST의 이화섭박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그후 한일합섬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95년에는 과기처 국가선도기술개발과제(G7)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한일합섬은 코셀이 같은 리오셀계 섬유로 선두주자인 영국 코틀스사의
"텐셀"에 비해 경제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코셀 등 리오셀계 섬유는 "신인견"으로 불리고 있는데 촉감이 부드럽고
물에 강하며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꿈의 섬유"로 알려져
있다.

혼방도 용이해서 브래지어 니트웨어 등 각종 용도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