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미얀마에 연산 3만t 규모의 아연도강판 공장을 현지업체와 공동
으로 건설키로 하고 최근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포철이 약 5백만달러를 들여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쪽으로 30km 정도 떨
어진 핀마빈 공단에 세울 아연도강판 공장은 오는 9월 착공,98년 9월 준
공될 예정이다.

이 합작공장엔 포철이 70%,현지의 유멜사가 3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또 아연도강판의 소재가 되는 냉연강판은 포철이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
이다.

포철은 90년대 들어 미얀마가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나서면서 아연도강판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미얀마
내수시장이 충분한 만큼 합작공장은 가동 첫해인 99년부터 흑자경영이 가
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병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