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이 널뛰기하면서 생산자들과 당국이 수급 안정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6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흥군 수협과 나로도 수협 위판장의 김 1포(120㎏)당 최고 가격은 최고 27만원, 최저 가격은 8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 최고가는 25만2000원, 최저가는 19만5000원이었다. 올해 최저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지만, 최고가는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불과 5일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최고가 8만6900원, 최저가 4만원으로 전년 같은 날 대비 각각 10만3000원(119%), 3만8900원(97%)이 떨어졌다. 어민들은 가격 폭락에 수백톤(t)에 달하는 김을 폐기하기도 했다.위판 초판 상승했던 물김 가격은 성장에 적합한 수온(8∼10도), 양식장 확대 등으로 작황이 좋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급증해 곤두박질쳤다. 중매인들이 매입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다시 떨어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흥군은 전했다.수산 당국과 생산자 단체는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4일 고흥군청에서는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주재로 김 산업 협의체 물김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고흥군수협, 한국김산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불법 김 양식 단속, 수급 안정 사업 발굴, 계약생산 시범사업 도입 등을 논의했다.김산업연합회는 오는 10일부터 물김 생산 자체 감축을 위해 불법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한국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는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20% 감축하고, 김 채취선을 격일제로 운영한다.고흥은 전국 최대 김 생산지로 올해 12만8000t의 김을 생산할 계획이다.안혜원 한
프랑스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부결됐다.앞서 바이루 총리가 하원의 승인 없이 예산안을 강행 처기한 것에 반발, 즉각 두 건의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다.그러나 예산안이 통과된 후 정부 붕괴 가능성이 70%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프랑스의 재정 위기는 위험한 수준이다.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루브르 박물관 보수와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프랑스의 재정 위기 속 이번 조치로 '모나리자'가 과연 프랑스의 웃음을 찾아주게 될 지 또다른 위기가 찾아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윤신애 한경디지털랩 PD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산토리니섬 일대에서는 13일째 수백 차례가 넘는 지진이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 5.0의 지진 발생했다.지금까지 부상자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쇄 지진이 대규모 강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계속되는 지진으로 인해 주민의 3분의 2가 섬을 떠났다. 산토리니섬 내 모든 학교는 금요일인 7일까지 휴교이고 식당과 상점도 문을 닫은 상태이다.매년 3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겨 산토리니섬의 거리와 골목이 으스스할 정도이다.지진학자들은 앞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 다양한 예측 중이다. 이들은 규모 6 정도의 강진이 한번 발생하면 지층에 쌓여 있던 힘이 방출되면, 지진이 점차 잦아들고 상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진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산토리니섬의 화산을 자극해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세계적인 인기 관광지 산토리니섬은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곳이며 일부 교민도 거주 중이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