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개방화와 자율화에 따라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상호신용금고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제반 제도및 관행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

지난달 28일 제9대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이상근 회장(62)은
"금고연합회는 개별금고의 주장과 이익을 대변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
이라며 "개별금고의 특수상황과 업계 전체의 발전을 조화시키면서 신용금고가
지역금융기관으로 탄탄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그동안 일부금고에서 간간이 발생한 금융사고로 금고업계의
이미지가 실추됐었다"며 "홍보를 대폭 강화, 실추된 공신력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상호신용금고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제시한 신규업무
수행을 위해 전산업무 지원 조사연구기능 확대 임직원 교육연수 강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합회조직을 재정비하고 그간 미뤄졌던
연수원 건립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아울러 "개별 금고들이 과거지향적인 신용심사보다 고객의 미래
신용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심사기능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가
새로운 심사모델을 개발하는데 연합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5년 강원도 춘천 출신.

춘천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한후 57년 한국은행 조사부에 입행했다.

이후 40여년간 <>해외주재 재무관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한미은행장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인이다.

냉철하고 합리적인 일처리와 과감한 추진력이 강점이며 금융계는 물론
재계 관계등에 수많은 지인을 가진 "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부인 최복선 여사(59)와 2남 1녀.

취미는 등산과 수영.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