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본색II" (오후 10시) =

암흑가의 일원인 송자호는 아버지의 죽음이 형때문이었다고 믿는 강직한
성격의 경찰 송자걸과 그의 동생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동생에게 늘
떳떳하지 못하다.

그의 이런 갈등은 형이 교도소에서 복역을 시작하면서 풀어진다.

복역중의 형에게 당국은 옛날 위조지폐범이던 석천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그러나 그의 결백을 믿던 자호는 오히려 더 큰 위조지폐 조직을 감지하고
그 조직의 심복으로 잠입한다.

<> "예술가의 초상" (오전 11시) =

바스크 출신의 자매 피아니스트인 카티아와 마리엘 라베크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12,14세에 파리 국립음악원으로 옮겨 그들의 재능을
일찍부터 발휘하였다.

자매로서의 특성을 살려 한치의 어긋남이 없는 완벽한 호흡으로 흔치
않은 피아노 듀오의 정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재즈와 팝으로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세미온 비쉬코프, 레오나드
슬레트킨 등의 명지휘자들과도 함께 공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