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러시아음악 전문연주자 김혜정씨, 음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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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음악의 탁월한 연주자"라는 평을 얻고 있는 재미 피아니스트
김혜정(32)씨가 영화 "샤인"을 통해 유명해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들고 찾아왔다.
최근 삼성클래식스가 김씨의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3번"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1번"을 동시에
내놓은 것.
영화 "샤인" 이후 국내 클래식음반 시장에서 실제주인공 헬프갓과 호로비츠,
체르카스기, 키신 등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3번" 음반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상황에서 "라흐마니노프 전문연주가"라 불리는 김씨의 이번
음반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이번 음반은 앞서 나온 대가들의 것에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서깊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러시아 문화성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이뤄진 이 음반에서 김씨는 화려한 테크닉과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능가하는
파워를 과시하며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지휘를 맡았던 러시아 출신의 마에스트로 게나디 로제스트벤스키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음악의 감동과 활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모차르트..." 음반에서는 음악적으로 상반된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적인 피아노협주곡을 한곳에 담아 주목된다.
두 작품에 대한 김씨의 해석을 느낄수 있다.
현대음악의 원조이자 난해한 곡의 대명사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은 김씨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식문화행사에서 런던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 호평을
받은 작품.
이번 음반에서도 워렌 그린이 지휘하는 런던챔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6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14세때 뉴욕 링컨센터에서 국제데뷔무대를
가졌고 84년 쿠세비츠키 콩쿠르 1위, 90년 마리아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
92년 안젤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연주자로서 발판을 다졌다.
1년에 70여회의 연주회를 소화해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앞으로 러시아음악뿐 아니라 쇼팽 라벨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
김혜정(32)씨가 영화 "샤인"을 통해 유명해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들고 찾아왔다.
최근 삼성클래식스가 김씨의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3번"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1번"을 동시에
내놓은 것.
영화 "샤인" 이후 국내 클래식음반 시장에서 실제주인공 헬프갓과 호로비츠,
체르카스기, 키신 등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3번" 음반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상황에서 "라흐마니노프 전문연주가"라 불리는 김씨의 이번
음반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이번 음반은 앞서 나온 대가들의 것에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서깊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러시아 문화성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이뤄진 이 음반에서 김씨는 화려한 테크닉과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능가하는
파워를 과시하며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지휘를 맡았던 러시아 출신의 마에스트로 게나디 로제스트벤스키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음악의 감동과 활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모차르트..." 음반에서는 음악적으로 상반된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적인 피아노협주곡을 한곳에 담아 주목된다.
두 작품에 대한 김씨의 해석을 느낄수 있다.
현대음악의 원조이자 난해한 곡의 대명사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은 김씨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식문화행사에서 런던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 호평을
받은 작품.
이번 음반에서도 워렌 그린이 지휘하는 런던챔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6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14세때 뉴욕 링컨센터에서 국제데뷔무대를
가졌고 84년 쿠세비츠키 콩쿠르 1위, 90년 마리아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
92년 안젤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연주자로서 발판을 다졌다.
1년에 70여회의 연주회를 소화해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앞으로 러시아음악뿐 아니라 쇼팽 라벨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