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기운을 흠뻑 머금은 여름과일은 양식요리의 훌륭한 재료가 된다.

과일의 달콤함은 주요리의 다소 짠맛과 균형을 이루고 새콤함은 미각을
돋군다.

호텔 리츠칼튼의 양식당 "세자르 그릴"(3451-8274)의 파브리스 휴엣
주방장은 오리고기와 복숭아, 참새우구이와 망고소스, 구운 거위간과
체리콤포트 등 여름과일이 있는 요리를 별미로 소개한다.

복숭아를 곁들여 향긋한 맛이 일품인 오리고기의 조리법을 알아보자.

<>재료(4인분) =깨끗이 다듬은 오리 한마리, 올리브오일, 버터 2작은술,
오리육수(또는 물) 3dl, 복숭아 4개, 레몬잎 다진것
2작은술, 살짝 구운 피스타치오 3작은술, 키리쉬(스위스산
주류)1/2컵,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오븐을 375도로 예열한다.
2.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오리를 가슴부위 다리 순으로 살짝
튀긴다.
오리가 보기 좋은 갈색이 됐을 때 버터 소금 후추로 양념한다.
3. 팬에서 오리고기를 꺼내 수분이 제거될 때까지 놓아둔 후 튀긴
오리를 팬에 다시 넣고 오리육수를 첨가, 45분간 오븐에서 굽는다.
굽는 동안 레몬잎 복숭아 남은 오리육수를 첨가하고 350도에서 다시
45분간 굽는다.
4. 다 구워지면 1인분씩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피스타치오를 뿌려낸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