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10시7분(한국시간 5일 오전 2시7분) 화성착륙에 성공했다.

4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패스파인더가 이날 새벽 5시께 화성의 대기권
에 진입한 뒤 낙하산 1개와 4개의 에어백쿠션 장치를 이용, 예정착륙지인
아레스 발레스 평원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지구를 출발한지 만 7개월간의 우주 대장정을 거쳐 화성에
도착한 패스파인더는 이로써 지난 76년 9월의 바이킹 2호 이후 21년만에
두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우주선이 됐다.

패스파인더는 앞으로 약 한달동안 탐사로봇 ''소저너''를 이용해 화성표면의
광물질 성분과 대기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한편 이번 패스파인더의 탐사활동을 통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