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 전라 경상도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다리가 끊기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충청이남지역에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충청중남부 전북 전남서남해안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
려졌으며 충청북부 경북 독도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고 6일
밝혔다.

6일 하룻동안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전북 부안으로 오후
2시현재 1백29mm가 쏟아졌다.

또 충남 금산엔 1백25mm,전북 군산에는 1백mm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전북 지역에서는 김제 1천60 등 모두 1천7백96 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또 전주시 우전초등학교 앞 길이 15m짜리 다리가 끊어져 통행이 금지
됐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 시항천에서는 둑 1백20m가 유실돼 주민과 공무원등
40여명이 중장비를 동원,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무심천 하상도로와 옥선군 지탄교 등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남부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최고
초속 16m의 바람고 함께 4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앞으로 지역별로 최고 1백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농경지침수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했다.

<조주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