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중의 자금사정이 빡빡해진 주말께 접어들면서 다시 반등,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번주에는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다.

대신 재정자금이 약 1조원 이상 풀릴 예정이다.

외화자금 유입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시중 자금사정은 지난주에 비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자금사정 호조에도 불구하고 금리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월말에 부가세 등 자금수요가 몰려 있어 기관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번주 예상되는 금리수준은 콜금리 연 11.0~11.5%, CD 수익률 연 11.50~
11.80%, 회사채 수익률 연 11.60~11.80% 사이이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자금 수급요인을 보면 역RP만기 4천억원(8일), 원천세
납부 1조원(10일), 교육부 교부금 유입 8천5백억원(12일) 등이다.

한편 미국의 장기금리는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준리(FRB)가 금리인상을 보류한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6월중 실업률이 5.0%로 지난 5월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6.60~6.65% 사이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