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 히타치 NEC 일본유니시스등 일본 컴퓨터 메이커 빅4는 7일 각사가
생산하고 있는 대형컴퓨터 시스템들이 서로 접속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 전자상거래 시대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공동개발의 모체인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내년 5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본 대형컴퓨터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빅4가 공동개발하는
기술은 대형컴퓨터들이 인터넷등 네트워크상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지금까지 거래 결제정보등 기업 기간업무를 취급하는 대형컴퓨터는
메이커마다 사양이 달라 정보 교환을 할 수 없었지만 이번 상호접속
기술 개발로 기업들간 결제를 포함한 사이버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빅4는 공동개발하는 접속기술을 채용하면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들간
전자상거래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최대 대형컴퓨터 메이커인 미국 IBM
생산제품과도 상호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