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술품이 걸려 있는 집이나 사무실에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가
같이 놓여져 있는 것만큼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미술애호가들은 훌륭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가구들을 컬렉션
하는데도 남다른 관심을 지니게 된다.

구미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순수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뛰어난 가구들을 함께 컬렉션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음악 미술 등 예술 전반에 걸친 지대한 관심과 지식을 겸비한 모사업가는
오래전부터 디자인 가구를 컬렉션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가구컬렉션을 발전시켜 1991년 신동가구를 설립, 세계 최고의
디자인과 최고품질의 가구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신동가구는 이탈리아 가구의 톱브랜드인 몰테니 (Molteni&c), 자노타
(Zanotta), 드리아데 (Driade)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사무용
가구의 대명사인 독일 비트라 (Vitra)와 덴마크의 노드 플랜 (Nord-Plan)
과도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이 가구회사들은 유명한 건축가 조각가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의뢰하여 공동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가구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몰테니는
1930년대 밀라노 북부에서 설립됐다.

특히 전통적인 장인정신에 입각한 목재가공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단순한 패션가구가 아닌 기술적인 노하우가 뒷받침된 완성된 형태로서
명작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인 아프라 토비아 스카파 (Afra&Tobia Scarpa),
루카 메다 (Luca Meda), 알도 로시 (Aldo Rossi) 등이 디자인한 훌륭한
제품들과 소비자의 개성과 아이디어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빌트 인 퍼니처 (Built-in-Furniture)는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격조 높은
가구이다.

54년에 설립된 자노타사는 예술가구의 선구자로서 이탈리아 가구디자인의
자부심을 갖고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감각으로 훌륭한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현재 국제 디자인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니고 있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와 아킬레 카스티글리오니 (Achille
Castiglioni)가 디자인한 자노타의 제품들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박물관, 취리히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이들 작품은 플래스틱, 특수 철제, 폴리우레탄 등 독특한 소재와 뛰어난
디자인을 바탕으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가구이다.

드리아데사는 그리스 신화의 나무와 숲의 요정 드리아디 (Driadi)에서
따온 이름으로 초현실주의적인 미래가구 형태를 추구한다.

68년 설립이후 앞에서도 언급한 아킬레 카스티글리오니와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이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이 디자인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의지와 소파를 생산, 인기를 끌고 있다.

50년에 시작된 독일의 비트라사는 긴 역사만큼이나 화려한 명성과
경력으로 세계최고의 사무용 가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인간공학과 모던 디자인이 결합된 사무용 의자는 이미 구미와 일본 등의
유수한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비트라의 가구는 찰즈 임즈 (Charles Eames)에서 시작되어 마리오
벨리니 (Mario Bellini), 필립 스탁 등 세계 유명디자이너 건축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덴마크의 노드플랜 스토리지 시스템은 첨단기술과 노하우로 탄생된 가장
효율적인 문서보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문서의 보관능력을 최대한 확대시키면서 공간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전자동 문서보관 시스템이다.

< 갤러리 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