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개통한 성수대교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줄 첨단
건축조명이 한강교량중 처음으로 설치돼 7일밤 점등됐다.

조명 전문업체인 알토 (대표 허승효)는 서울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17개 교량중 가장 튼튼한 교량 (통과중량 43t)으로 재개통된 성수대교의
외양을 비춰줄 건축조명을 설치.

이날부터 하루 5시간 정도 점등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등기구를 트러스 내부가 아닌 콘크리트 교각의 상부에 설치,
지진 등 천재지변시에도 철구조물의 강도에 영향을 받지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알토측은 밝혔다.

또 주변 교량과의 지나친 조도차이에서 올수 있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가시거리를 약 3km로 책정, 동호대교 영동대표 및 양대표 구간의
올림픽도로와 강북 강변도로를 시각기준으로 삼아 조도를 맞추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일몰후부터 하루 평균 5시간 점등, 월사용전기료
60만원을 기준으로 전력소요량을 최소화할수 있게 설계됐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의 발주에 따라 이건축조명이 설치됨으로써
야간의 성수대표는 내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