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비상임이사들 또 "반란" .. 신 행장후보 추천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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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비상임이사들이 또 "반란"을 일으켰다.
13명의 비상임이사중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7일오후 3시부터 2시간40분여에
걸쳐 진행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신복영
금융결제원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이경식 한국은행총재등의 지원을 업고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최연종
부총재는 한표도 얻지 못했다.
서울은행 비상임이사들은 지난달 10일 한보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장만화 전 서울은행장의 사표를 전격적으로 반려, 금융계에 파문을
일으켰었다.
비상임이사들은 이날 먼저 네가지 인선기준을 정한뒤 행장후보를 추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살릴 수 있는 사람 <>은행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 <>은행정서를 감안해 구심점을 지닌
인물등.
비상임이사회 의장인 전경두 동국제강 전무는 "네가지 원칙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데다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의 내부정서도 신원장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임이사들 나름대로 꽤나 정보수집 과정을 거쳤다는 얘기다.
신원장도 서울은행 입성을 위해 적지않게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신원장은 행추위에 앞서 비상임이사들에게 상당히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전경두 전무는 전했다.
그도 그럴것이 신원장은 은행장인사가 거론될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오르내렸으나 번번히 은행장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신원장은 94년2월 손홍균 전서울은행장에게 밀린 것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은행장 은행연합회장 제일은행장 인사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35년 충남보령 출생.
대전고 서울상대졸.
5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한은부총재를 역임하다 93년4월부터 금융결제원장
을 맡아 왔다.
취미는 바둑 등산.
이인수여사와 2남2녀.
한편 신원장이 서울은행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한은의 연쇄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 결제원장에는 이경재 한은감사가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후임감사에는 심훈 이사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비게 되는 임원 한자리를
놓곤 이명철 인사부장, 이강남 국제부장, 허고광 금융경제연구소장, 이병규
감독기획부장, 임세근 신용감독국장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일훈,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
13명의 비상임이사중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7일오후 3시부터 2시간40분여에
걸쳐 진행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신복영
금융결제원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이경식 한국은행총재등의 지원을 업고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최연종
부총재는 한표도 얻지 못했다.
서울은행 비상임이사들은 지난달 10일 한보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장만화 전 서울은행장의 사표를 전격적으로 반려, 금융계에 파문을
일으켰었다.
비상임이사들은 이날 먼저 네가지 인선기준을 정한뒤 행장후보를 추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살릴 수 있는 사람 <>은행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 <>은행정서를 감안해 구심점을 지닌
인물등.
비상임이사회 의장인 전경두 동국제강 전무는 "네가지 원칙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데다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의 내부정서도 신원장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임이사들 나름대로 꽤나 정보수집 과정을 거쳤다는 얘기다.
신원장도 서울은행 입성을 위해 적지않게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신원장은 행추위에 앞서 비상임이사들에게 상당히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전경두 전무는 전했다.
그도 그럴것이 신원장은 은행장인사가 거론될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오르내렸으나 번번히 은행장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신원장은 94년2월 손홍균 전서울은행장에게 밀린 것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은행장 은행연합회장 제일은행장 인사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35년 충남보령 출생.
대전고 서울상대졸.
5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한은부총재를 역임하다 93년4월부터 금융결제원장
을 맡아 왔다.
취미는 바둑 등산.
이인수여사와 2남2녀.
한편 신원장이 서울은행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한은의 연쇄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 결제원장에는 이경재 한은감사가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후임감사에는 심훈 이사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비게 되는 임원 한자리를
놓곤 이명철 인사부장, 이강남 국제부장, 허고광 금융경제연구소장, 이병규
감독기획부장, 임세근 신용감독국장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일훈,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