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증권과 동서증권이 불건전한 자산운용및 허술한 업무관리로 주의와
업무개선요구를 받았다.

8일 증감원은 올 상반기 증권관계업체및 기관에 대해 60회에 걸친 검사,
기관주의및 업무개선 6건, 임직원 문책 95건 등 총 1백14건을 징계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경증권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부채액이 순재산액의 5배가 넘은데다 상품
주식의 소유한도를 초과하고 외화자금투자.운용한도를 위반해 기관주의를
받았다.

또 동방페레그린증권은 미도파 주식을 이면계약을 맺고 장외매수하는 등
부당한 상품운용과 고객이 예탁한 미도파 주식을 지연출고한 점이 지적돼
기관주의 조치됐다.

증감원은 또 선급비용의 정산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은 동서증권과, 사고
주권의 관리를 소홀하게 한 증권예탁원, 매매체결주식을 펀드별로 관리하지
않은 제일투자신탁에 대해 업무방법을 개선토록 요구했다.

한편 상반기동안 증감원으로부터 문책을 받은 증권사 임원은 모두 14명이며
선경증권이 4명, 동방페레그린증권이 3명, 한화 동아증권이 각각 2명씩,
일은 동서증권과 산업투자자문이 각각 1명씩이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