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료용품및 다단계 유통업체인 숭민산업(대표 김광남)이 삼성전자
영상사업단과 업무제휴를 맺고 시청각 영상사업에 진출한다.

8일 이회사는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광남 사장과 삼성전자
영상사업단의 박춘호 상무가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양사가 공동으로
첨단 전자영상제품을 개발, 판매키로 했다.

숭민산업의 이번 제휴는 대기업으로는 대우통신에 이어 두번째이며
전자업계로는 처음이다.

숭민산업과 삼성전자 영상사업단은 우선 기획상품으로 국내 처음으로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의 클래식 명곡선을 30매의 24K금장 CD로
삼성측이 제작해 숭민산업의 유통판매법인인 SMK코리아종합유통으로 통해
시판한다.

이와함께 앞으로 삼성측은 숭민산업에 독점공급 신규상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유통은 숭민산업이 담당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하게된다.

숭민산업은 이번 제휴로 현재의 경기침체 돌파와 함께 외국계 다단계
유통업체의 시장 장악을 저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숭민산업은 자기의료용구 생산과 다단계 유통업체로 지난 88년 국내
처음으로 다단계 유통을 시작했으며 지난 93년에는 법인세신고 3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회사는 그동안 외국다단계 판매업체에 대항하는 토착기업을 표방해
국산제품만을 판매해왔으며 취급품목으로는 쥬리아화장품과 산내들 건강
식품, 지리산청학동 전통식품, 서울이동통신제품, 대우통신 정보통신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