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개사육...악취/소음 못참겠다"..사육금지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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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개가 짖어대는 소리와 냄새를 1년여동안 참아오던 현역국회의원
가족이 개사육을 금지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모의원의 부인 전모씨(서울 강남구 자곡동)는 8일 이웃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 7마리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개사육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
"개를 둘러싼 두 집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안의원의 이웃집에 새 식구
들이 이사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큰 도사견 1마리와 독일산 셰퍼드 등 총 7마리의 개를 데려와
마당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전씨는 신청서에서 "개들을 가둬놓은 철제축사가 집 안방과 불과 8m거리에
있어 조금만 인기척이 나도 개들이 크게 짖어댄다"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짖어대는 이 시끄러운 소리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70노모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험생인 고2아들의 학업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원 가족이 호소하는 또다른 원흉은 "개털"과 "개냄새".
개특유의 냄새와 배설물냄새가 진동해 코를 막고 지내야 할 정도고 특히
개들이 털갈이를 할 때는 털이 눈송이처럼 날려 여름철에도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한다는 것.
안의원 가족들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설치돼 있는 축사를 반대편쪽으로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동네사람들과 함께 민원도 제기해봤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며 이웃집의 개사육을 아예 금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1년여동안 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은 매일 5만원
정도라며 총 2천여만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주장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
가족이 개사육을 금지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모의원의 부인 전모씨(서울 강남구 자곡동)는 8일 이웃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 7마리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개사육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
"개를 둘러싼 두 집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안의원의 이웃집에 새 식구
들이 이사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큰 도사견 1마리와 독일산 셰퍼드 등 총 7마리의 개를 데려와
마당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전씨는 신청서에서 "개들을 가둬놓은 철제축사가 집 안방과 불과 8m거리에
있어 조금만 인기척이 나도 개들이 크게 짖어댄다"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짖어대는 이 시끄러운 소리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70노모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험생인 고2아들의 학업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원 가족이 호소하는 또다른 원흉은 "개털"과 "개냄새".
개특유의 냄새와 배설물냄새가 진동해 코를 막고 지내야 할 정도고 특히
개들이 털갈이를 할 때는 털이 눈송이처럼 날려 여름철에도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한다는 것.
안의원 가족들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설치돼 있는 축사를 반대편쪽으로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동네사람들과 함께 민원도 제기해봤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며 이웃집의 개사육을 아예 금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1년여동안 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은 매일 5만원
정도라며 총 2천여만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주장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