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유섬유가 시판중인 신제품 "바이오바이탈"은 정선영 사장이
20여년의 연구끝에 기존제품의 미비점을 개선한 인체온도조절 건강팬티다.

게다가 사각형속옷 선호추세를 감안, 기존의 삼각형외에 트렁크모델을
내놓아 바지선에 신경쓰는 멋쟁이들까지 배려했다.

정사장은 지난 70년대말 삼베와 고리를 부착한 건강팬티라는 것을 처음
개발, 전세계 1백36개 국가에 특허 실용신안권 등을 출원했었다.

이 제품은 이미 서울시가 서울정도 6백년 기념사업으로 제작한 타임캡슐
에도 들어가 있다.

최근에만도 지난해 9월에 독일VOX TV "건강과 스포츠"프로에, 올 3월에는
영국의 케이블TV인 라피도TV에도 소개됐다.

비에이유섬유의 "바이오바이탈"은 처음 나왔던 구형을 좀 더 정교하게
개조했다.

몸에서 음낭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분리대를 적당한 높이에 설치했고
음낭과 음경이 확실하게 분리되도록 음경고리줄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 고리는 클립으로 위아래 높이(위치)와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종래 제품은 고리크기가 일정했었다.

음경이 닿는 부위엔 종래 사용하던 삼베대신 바이오세라믹소재 마찰포를
사용, 마찰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도 도와준다.

세탁시 부풀어올라 공기가 안통하던 삼베의 단점을 개선한 것.

사각이 나오고 나서는 삼각과 사각팬티가 1대3의 비율로 판매될 정도로
트렁크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게 정사장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몸과 음낭 음경이 서로 닿지 않도록 꾸준히 개발에 개발을
거듭해온 결과다.

이른바 정사장의 "온도론" 때문이다.

몸에서 음낭을 분리, 통기성을 높임으로써 낭습제거는 물론 피부병을
예방하고 고환의 온도를 체온보다 섭씨 3도정도 낮은 33도이하로 낮춰야
건강에 좋다는 것.

즉 혈액순환이 잘되고 호르몬생산이 원활해짐으로써 이른바 정력이
좋아지고 조루도 치료된다고 한다.

파리 소르본대학병원 객원교수인 일본의 도쿠나가 고지 박사도 체질강화
스트레스저항력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이 팬티를 추천했다.

정사장은 남자의 고환 음낭부위 온도가 높아져 인간 에너지의 원천인
정자와 호르몬생산이 억제됨으로써 스트레스와 범죄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청바지와 꼭끼는 팬티를 입고 다니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같은 원리에 의해 우리가 일본에 경제 문화적으로 뒤지게 된 것도 온돌
문화에서 찾는다.

정사장은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이 건강팬티를 입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사는 요즘 일본의 기저귀업체와 특허사용료를 받고 건강기저귀를
제조하는 것을 협상중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