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키
위해 초등학교 및 유치원 앞길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 과속방지턱이나
가드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올들어 모두 33억3천5백만원을 들여 1백50개 초등학교와
1백개 유치원 앞에 새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38개 초등학교의 시설물들을
보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학교앞에 보도나 가드펜스 과속방지턱 볼라드 등을 설치하고
그밖에 신호등 횡단보도 안전표지 노면표시 미끄럼방지시설 등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 지정과 안전시설물 설치는 서울시가 지난
95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금까지 3백14개 초등학교 앞길에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이로써 올해안에 서울시내 5백23개 초등학교 중 81.5%에 해당하는
4백26개교에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나머지 97개교에 대해서도 내년중 안전시설 설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