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캔음료 커피 우리차는 물론 공중전화카드와 복권까지도 판매가
가능한 복합형 자동판매기를 개발,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자판기는 모두 5가지 종류의 제품판매가 가능한데 이중 공중전화카드는
2백매, 캔음료는 1백4개, 커피는 5백잔, 복권은 2백매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커피는 고급과 일반형 각 3종씩, 우리차는 2종, 캔은 4종까지 판매할 수
있다.

LG산전은 이 자판기가 자기진단기능이 있어 온수히터나 형광등 냉각기의
작동시간과 상품재고현황을 미리 알 수 있으며 총 판매금액과 가격별
상품별 판매금액도 자동으로 집계해 줘 관리가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공중전화카드 자동판매기는 소형이어서 도난과
파손이 잦은 점에 착안해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다품종의
판매가 가능해 설치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 4백48만8천원이며 지폐식별기가
부착된 고급형은 4백98만3천원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