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이 이달말 한용양행을 아남건설에 흡수합병시키는등 계열사
일부를 통폐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1차 통폐합안에 따르면 이달 30일자로 한용양행을
아남건설에 합병시키고 에이브이데코를 계열에서 분리시키는 것이다.

또 9월 30일자로 제성체인을 제성정밀에 합병시키기로 했다.

1차 통폐합이 완료되면 그룹 계열사는 21개에서 18개로 줄어든다.

아남그룹은 2차로 연말까지 3개정도의 회사를 추가로 통폐합해 계열사를
15개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같은 계열사 통폐합은 조직 효율화를 통해 그룹의 역량을 반도체 정보
통신등 미래성장산업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통합되거나 분리되는 업체중 한용양행은 자본금 3백2억원 종업원
70명의 소비용품수선및 소매업체이며 에이브이데코는 자본금 8억원 종업원
40명의 목제용기 제조업체이다.

제성체인은 자본금 1억원의 농축산물유통업체이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