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연11.72%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보합으로 출발, 장중 한때 11.7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증권
보험이 소폭 매수에 가담하며 보합세가 유지됐다.

회사채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기관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아 사자보다는 팔자가 많았다.

특히 은행권은 4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소극적인 자금운용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일 발행물량은 1천2백50억원으로 이중 현대건설 선경 등 우량종목이 주로
거래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전날에 이어 5천억원의 RP를 규제했지만 하루짜리 콜금리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콜금리는 전날보다 0.22%포인트 하락한 연11.04%를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