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Recall)은 제조업체가 판매한 제품중 하자가 있다고 판단된 제품을
수거해 무료로 수리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말로는 "보완 점검" "소환 점검"으로 통용된다.

이 제도는 대체로 두가지 방법으로 분류된다.

첫번째가 정부 관계기관이 직접 리콜을 지시하는 "강제 리콜"과 정부
기관의 지시가 없이 제조업체가 스스로 리콜을 결정하는 "자발적 리콜"이다.

또 한가지 분류는 공개적으로 리콜을 알리고 보완 점검해주는 "공개
리콜"과 해당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만 알려 보완 점검해주는
"비공개 리콜"이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아주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제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고 소비자들도
이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개적인 리콜 사례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월 엘란트라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최근 대우의 누비라 리콜에 이르기까지 4건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싱싱나라 냉장고를 리콜하면서 아예 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해준 사례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