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기획특집을 마련하지 않는가 하면 토.일요일 낮에 방영하던
스포츠중계방송을 없애고 드라마 재방 등을 편성하고 때우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광고시장 침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BS1TV는 제헌절 특집 없이 만화 "우주가족 제슨", 영화 "쿨러닝" 등을
내보낼 계획.
2TV도 미니시리즈 "프로포즈"의 재방송과 영화 등만 준비하고 있다.
MBCTV 또한 영화 "다저스 몽키"를 재방하고, SBSTV도 "사형도수"
"돌아이" 등의 영화와 "70분드라마"의 재방으로 제헌절 낮시간을 꾸미고
있다.
방송사들은 아울러 토요일 낮에 내보내던 스포츠중계를 없애고 드라마
재방으로 채우고 있다.
KBS2TV는 12일부터 오후 2~5시 3시간동안 미니시리즈 "프로포즈"
3회분을 연속 재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홍두표 KBS 사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일반비를 10%,
방송제작비를 5% 삭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