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손길이 다시 한가로와졌다.

적극적으로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한다.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을 기계적으로 사고 파는 심심풀이 차원일뿐 별다른
의미가 없다.

경기 금리 등 증시주변 여건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7월중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를 보이면서 주눅이 들고 있다.

주가 움직임이 지루할수록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지기 마련.

아마도 잠자는 큰 손을 깨우려면 달러당 엔화가 1백10엔을 깨거나 금리가
11.5% 아래로 떨어져야 할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