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을 자유로이 바꿀수 있으며 항상 일정한 출력을 내는 브러시리스
직류모터를 채용한 기기개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발명가 이이수씨는 지난 89년 개발한 이원모터(MPB 브러시리스
직류모터)를 본격 공급키 위해 국내업체와 협의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보통의 직류모터와는 달리 전류의 방향을 바꿔주는 부품인 브러시가
없는 이 모터는 무단변속이 되면서도 회전자의 회전속도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출력을 내는게 특징이다.

모양도 넓적한 것에서부터 막대기 같이 긴 것까지 자유로이 만들수 있다.

효율은 1마력의 경우 95%로 교류모터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높으며
별도의 냉각장치를 붙일 필요도 없다.

이 모터는 또 물속에서도 작동되며 지정속도에서의 정속특성은
(+0.001/-0.001)rpm(분당회전수)으로 정밀하다.

이 모터는 89년 개발돼 세계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산업화에는 실패했었다.

이 모터는 이씨가 미국에서 산업화에 성공,미국이 2000년대 교통수단으로
건설예정인 고가 경전철 "사이버트랜"의 전동차구동용 모터로 채택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씨는 이 모터를 채용한 전기자전거의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관련기술의 이전도 꾀하고 있다.

현재 비전과학이 이 모터를 채용한 원심분리기를 제조,병원에 납품중이며
엘리베이터용 모터는 시대전기,컴프레서용 모터는 경원세기 등에서 제작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