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는 일제가 망우리면과 구지면 노해면 등을 합쳐 "구리면"을 만든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러나 육지가 강이나 바다로 돌출한 지역이라는 뜻의 "곶"에서 나온 구지
를 일제가 이렇게 바꿔 놓았다는게 정설이다.

곶은 고지로,또 구지로 변했다는 것.

현재의 구리시가 한강과 왕산내로 둘러싸인 곶이란 점으로 볼 때 이런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구지는 조선조 중종 25년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게 첫 기록
이다.

구리시민들은 옛지명을 되찾자는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