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철도를 오는 2006년 4월까지 완전 개통하고 총사업비는
17조3천8백억원 (97년 1월1일 기준)을 투자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고속철도건설공단 및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초 확정되는
경부고속철도 수정계획안은 2006년을 목표로 서울-부산 전구간을
고속철도로 건설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3가지 대안을 놓고 비교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철도는 당초 개통예정인 2002년 5월 보다 3년
11개월 지연되고 사업비도 당초 5조8천5백억원에서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공단이 현재 검토중인 3개안중 경제성이 가장 좋은것은 서울-대전을
고속철도로, 대전-부산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2003년 일단 개통하고
2006년까지 전구간을 고속철도화하는 안으로 약 18조3천3백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안은 서울-대전-부산 전구간을 고속철도로 건설하되 단계별로
개통하는것으로 17조4천2백67억원이 소요되고 마지막안은 서울-대구를
2003년까지 고속철도로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전철화해 개통하는
것으로 17조 7천7백3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