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학생들의 세계화를 이끌고 유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제3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세계 각국의 인권문제와 식량문제 등 4개 위원회별로 나뉘어 개최된
이번 모의유엔회의에는 박수길 유엔대사와 오세응 국회부의장도 참석,
학생들의 국제문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국의 대학생중 2명이 한팀이
돼 추첨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를 맡고, 그 나라의 입장에서 주제별
회의와 논의를 거친 뒤 결의안과 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은 정석훈씨(24.아주대 사회과학부3)는
"회의 준비를 위해 인터넷에 홍보용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핵심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유능한
외교 인재가 필요하다는것을 회의 준비 과정에서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