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의 프로그램 개편이 잦다.

봄가을 정기 개편외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부분개편을 하던 종래와
달리 시청률을 의식, 시도 때도 없이 프로그램을 바꾸고 있다.

KBS는 2TV의 "전설의 고향"을 7월 첫주부터 월.화요일에 내보낸다고
발표했으나 홍두표 사장의 지시에 따라 12일부터 토.일요일 황금시간대인
9시에 방송한다.

이로 인해 6월중순 신설돼 이 시간에 3회 방영된 단막극 "테마드라마"는
사라지게 됐다.

MBCTV 또한 재즈 클래식등 다양한 음악을 내보내는 "토요예술무대"를
4일부터 "금요예술무대"로 바꿔 밤 12시20분에 방송하고 있다.

SBSTV도 6월29일 신설한 오락물 "TV특급 일요일이 좋다"의 방영시간을
13일부터 오후 6시에서 7시로 바꾼다.

가족시청시간대에 편성, MBCTV의 "일요일 일요일밤에"와 겨뤄본다는
전략.

7시에 방영되던 "아이 러브 코미디"는 6시로 옮긴다.

금요일 프로그램이던 "수퍼맨"은 5월19일 편성때 일요일 아침시간대로
부활됐다가 4일부터 다시 금요일 오후 5시20분에 방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