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지업체인 암코는 10일 한국 일본 독일 등 14개국을 덤핑혐의로
호주당국에 제소했다.

암코의 아더 윌리엄슨 대변인은 이날 "이들이 포스트 책자 잡지 등에
사용되는 아트지를 덤핑판매하면서 톤당 가격을 3백73달러까지 하락시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고 말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 일본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대만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이다.

윌리엄슨 대변인은 "덤핑이 유행하면서 아트지 수입이 3배나 늘어나고
가격도 톤당 1천8백50달러에서 1천3백50달러로 추락, 국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