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5번째 5천3백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를
취항시킨다.

한진해운은 1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고속 컨테이너선인 "한진파리"호의
명명식을 갖고 북미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진파리호는 길이 2백79m 폭 40m 깊이 40m로 세계 최대출력인 7만5천마력
의 엔진이 장착돼 최고속력 26노트를 낼수 있다.

이번 취항으로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41척과 벌크선 25척 등 모두 66척의
선박과 12만7백TEU의 컨테이너 선복을 보유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미남서안직항로에 투입된 선형을 모두 세계최대형인
5천3백TEU급으로 통일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 나고야항에 대한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오는 2000년까지 5천3백TEU급 컨테이너 12척 4천5백TEU급
16척 등 모두 36척의 초대형선을 확보, 주력선대를 재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