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미국의 AT&T가 제공하는 인터넷 및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10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남궁덕 사장과 AT&T의 아시아.태평양그룹
의 존 렛저 총괄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AT&T의 각종 온라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PC통신 유니텔 가입자에게 무료 제공하던 인터넷(PPP)
서비스와 별도의 가입이 필요한 계정서비스등 기존 유니텔 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전문가를 위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T&T 월드넷"을
갖춤에 따라 본격적인 인터넷 접속 서비스업체(ISP)로 탈바꿈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날부터 AT&T의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용선(AT&T 월드넷),
전화접속, 웹호스팅, 컨설팅 등 인터넷 서비스와 EDI(전자문서교환), 전자
우편, 메일팩스등 전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인터넷 로밍서비스, 인트라넷, 인터넷 폰등으로 부가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는등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T&T 인터넷 전화접속 서비스는 가입비 1만원, 이용료 1만8천원에 제공되며
올해말까지 가입자에겐 가입비가 면제된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