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공급되는 유상증자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감소, 증시의
공급물량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1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8월중 실시할 유상증자 물량은 장기신용은행
산내들인슈 신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2개사, 2천5백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유상증자 금액 6천67억원보다 58.3% 감소한 것이다.

7월의 유상증자 규모 5천7백58억원에 비해서도 43.9% 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장기신용은행이 9백99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규모가 가장 크며
다음으로 신화건설(1백95억원) 산내들인슈(1백97억원) 엔케이텔레콤(1백78억
원) 신광산업(1백64억원) 등이었다.

증자비율은 동양철관이 50%로 가장 높았고 산내들인슈(45%) 남선알미늄
(39.1%) 신광산업(35%) 엘렉스컴퓨터(33.3%) 엔케이텔레콤(30.4%) 등도
30%이상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1일 현재까지 집계된 9월중 유상증자 계획 상장회사는 선진금속
(2백8억원) 신무림제지(2백억원) 대웅제약(1백94억원) 경수종합금융
(1백62억원) 등 7개사로 증자 규모는 1천1백46억원이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