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내부의 벽돌이 깨지고 누수현상이 일어나는 등 심하게 훼
손돼 보존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재관리국이 공주대 기초과학연구소에 의뢰,96년 5월~97년 4월 무녕왕
릉을 포함한 공주 송산리고분군을 종합조사한 결과 71년 발굴 당시보다 상
당부분 변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장 벽돌 6천25장중 72년 4백35장이던 파손벽돌이 이번에는 1
천72장으로 늘어났다.

또 누수방지층이 심하게 균열돼 물기가 침투,무녕왕릉 현실의 동남쪽 구
석에 결로현상등이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관리국은 종합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차 정밀조사를 실시
하는 한편 침투수 차단시설과 미생물 제거작업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오춘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