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상업 업무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용도의 땅이
이달부터 대규모로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4일부터 분당상업지 통일동산 숙박시설용지 일산신도시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1천16필지 70여만평을 분양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에서는 최근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정부 송산지구내
단독주택지 등 1백78필지와 분당 일산신도시의 역세권 상업용지 등 3백40
필지가 포함돼있어 하반기 경기회복이후를 겨냥한 장기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주요 지역별 물량을 보면, 의정부 송산지구는 단독주택지 1백47필지
8천8백여평, 근린생활시설용지 37필지 4천1백여평, 근린상업용지 27필지
4천3백여평, 주유소 등 용지 7필지 4천5백여평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구는 주변에 금오 신곡 민락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단지 팽창
가능성이 높아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에 투자하려는 사람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흥구갈2지구 등에서와 같이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1백47필지에 달하는 이곳 단독주택지를 노려봄직하다.

통일동산은 자유로가 뻗어있고 파주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이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중에 있어 유망투자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급필지가 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노인시설 등으로 큼직큼직해 일반인이
투자하기에 한계는 있으나 대기업 등은 장기적인 계획하에 투자하면 지가
상승 및 개발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상업용지 등 3백48필지가 수의계약 등으로 매각될
예정인데 수도권내에 용지가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땅을 확보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이중에는 역세권에 위치한 땅도 많다.

일산신도시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 상업용지 등 2백92필지가 수의계약
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