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경제정책이 사망률을 높인다"

뉴질랜드의 한 대학연구소는 11일 "경제개혁정책과 사망률간의 상관관계"
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빅토리아대학의 복지문제연구소는 그 원인에 대해 "정부의 잦은 경제정책
변화는 특히 저소득, 중년층 국민들에게 고용불안등 불확실성을 제공해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가 실제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52년부터 93년까지의 사망률
추이를 조사한 결과 경제정책의 변화가 극심했던 80~90년대 사망률이 그
이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브라운교수는 "일관성없는 정부정책은 결국 사회
불안요소로 작용할뿐만 아니라 노동력시장을 위축시키는 꼴을 낳는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