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1일 중앙선관위의 "버스투어 자제" 요청에 대해 정동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지극히
모범적이고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벌여온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앞서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계속하고 있는 "테마별 버스투어"가 통상적 선거운동을 벗어난 사전선거
운동으로 위법소지가 있다고 보고 김총재측에 테마별 투어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김총재측에 보낸 "테마별 버스투어 재발방치 협조요청"이란
공문을 통해 "김총재의 투어가 통상적 정당활동이나 정당대표자의 의례적인
직무상 행위를 벗어나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선태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