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경제.통상 정보를 수집, 수시로 본부에 보고하라"

"방산물자 수출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라"

외무부가 전 재외공관에 내려보낼 지침서중 일부다.

외무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과 무역수지 적자개선을 돕기 위해 전
재외공관을 총동원하는 공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외공관의 경험과 정보를 총 망라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재외공관의 경제.통상 외교활동 업무처리 지침서"를 발간, 14일 전
재외공관에 하달할 계획이다.

<>경제.통상정보 수집 <>수출증진활동 <>방산물자 수출지원 <>산업기술협력
<>지자체 경제.통상 활동지원 <>투자진출 및 유치활동 <>입찰수주활동 지원
<>해외진출 기업 애로사항 해결 <>경제.통상 홍보활동 등 모두 9개 분야로
나뉘어 있는 지침서는 앞으로 재외공관의 경제.통상활동의 "바이블"로
활용된다.

지침서는 각 분야별 기본지침 및 세부지침,업무처리 흐름도를 담고 있다.

지침서는 해외의 주요 경제.통상 정보를 수집, PC통신 및 인터넷 등을 통해
국내기업에 제공하고 상품 구매단의 방한을 적극 유치하며 방산품 입찰
정보 등을 적극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우리기업의 해외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교역 상대국과 통찰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예방활동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홍보전략도
포함돼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해외에서 민.관 협력체제
를 구축하기 위해 지침서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경제활력 회복과 기업
경쟁력제고를 돕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