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재 <사장>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신약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퀴놀론계 항생제신약후보물질은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사와 공동으로
임상화하기로 지난 5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물질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바이엘의 시프로플록사신이나 화이자가
임상실험중인 트로바플록사신과 비교해 중추신경계 독성 및 광독성이 거의
없는 장점을 지녀 신약개발 성공이 유망한 것으로 점쳐진다.

에이즈 및 C형간염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LG가 개발중인 에이즈치료제는 에이즈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프로테아제를
완전하게 억제할 수 있어 부분억제에 그치고 있는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형간염 치료제는 릴리 쉐링프라우 등과 마찬가지로 연구초기단계에 있어
각축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순환기계치료제 연구벤처기업인 TBC사와 제휴,
혈전용해제 등의 제품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현재 쓰이고 있는 헤파린 쿠마린 등의 항응혈제보다 혈전용해효과가 높고
부작용은 감소된 경구용 혈전용해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암세포는 신호전달체계로 통제받지 않을 때 발생하므로 진행중인 세포내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연구를 가속시켜 조만간 전임상실험이 가능한 항암
물질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LG는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제약사업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제약업체와 제품개발 및 해외마케팅에서 활발히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