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전원주택지로 떠오르는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아파트로 탈바꿈할 주공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최근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단지는 대신공원이 조성돼 있는 5백m의 고원견산 자락에 위치, 주거
환경이 쾌적할뿐만 아니라 백병원 고려병원 동의대 인제대 가야여중 주례여중
주례중 재래시장 등이 가까이 있어 주민생활이 편리하다.

특히 단지 바로 인근에 있는 큰개금시장내 상가번영회는 아파트재건축에
맞춰 현대식 상가로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장보기가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단지에서 도보로 7분정도 걸어가면 올말 10차선으로 확장 개통될 가야로
(서면~사상)와 김해공항옆을 지나는 동서고가로가 지나고 있어 시내나
공항으로 나가기 수월하다.

또 올말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사거리역이 도보로 5분거리에 개통되면
교통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지 1만3천여평에 지상5층 13개동 13평형 단일평형 8백73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9~19층 18개동 1천4백24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평형은 24평형 2백84가구, 29평형 3백4가구, 32평형 5백70가구, 37평형
1백52가구, 43평형 76가구, 51평형 38가구 등이다.

기존 13평형아파트 대지지분은 14.5평으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분율
을 1백23%를 적용, 18평형을 무상 지급할 예정으로 조합원은 원하는 평형과의
차액을 부담하면 된다.

현재 아파트가격은 실내수리여부에 따라 4천4백만~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오는 200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