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주가지수옵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들이 옵션매매의
상대방이 돼 거래를 촉진시키는 시장조성(마켓메이커) 기능을 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은 15일 증권사 파생상품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증권사의 시장조성 역할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이사장은 "지난 7일 옵션시장이 개설됐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개인투자자들도 인식부족 등으로 시장참여가 부진해 증권사의
마켓메이커 역할을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 임직원들이 옵션시장 조성에 나섰다가 손실을 낼 경우 불이익을
우려해 적극적 참여를 꺼리고 있으나 지상조성역할을 하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지수 옵션시장은 지난 7일 개장 당일 3천77계약이 거래됐으나
날이 지날수록 거래가 부진해 지난 11일에는 3백7계약이 거래되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