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 2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유공가스 등 7개 공개예정기업의 일반
대상 공모가격이 대거 상향조정된다.

공개예정기업이 공모가격을 상향조정한 것은 지난달 19, 20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SKC와 한국주강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주간사 인수분
(공개물량의 20%)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 유공가스 영보화학 다우기술
이 공모가격을 1~4천원씩 올렸다.

기관입찰 결과 최저낙찰가가 2만8천원에 형성된 유공가스는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협의, 공모가격을 1만5천5백원에서 1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
했다.

삼성증권은 또 유공가스와 같은날 기관입찰을 실시한 영보화학의 최저낙찰가
도 역시 5만4천원으로 공모예정가인 3만1천원보다 훨씬 높아 공모가격이
상향조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공모예정가가 4만8천원이었던 다우기술도 기관대상의 최저낙찰가가
무려 7만5백원에 달해 주간사인 보람증권과 협의, 공모가격을 4천원 올린
5만2천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또 이날 기관대상입찰을 실시한 팬택 LG-Caltex가스 유성금속 풍성전기도
입찰결과에 따라 15일중 공모가격 조정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가격이 사상최고가인 6만원으로 예정된 팬택은 쌍용투자증권의 기관대상
입찰결과에 따라 대폭의 공모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LG-Caltex가스의 공개주간사를 맡고 있는 서울증권측도 당초 공모예정가인
1만6천5백원에서 약 2천~3천원선의 상향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성금속도 수요예측방식에 의한 기관투자가 대상의 최종매각가격이
공모예정가인 1만1천원보다 높아 공모가 상향조정을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협의중이다.

이에따라 이번 공개예정기업 7개사 가운데 공모가를 상향조정하는 기업은
풍성전기를 제외한 6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