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제2멕시코화' 우려 없다...재경원/대우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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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의 바트화,필리핀의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등 동남아지역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94년 멕시코사태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4일 "최근 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이라는
자료에서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금융위기 진단지표를 토대로 현재의
태국과 94년의 멕시코 상황을 비교한 결과,금융위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 유동성 위축이 발생할 경우 긴급자금여력을 나타내는
단기부채에 대한 외환보유액의 비율이 98%로 멕시코(20%)에 비해
월등히 높고 필리핀도 이 비율이 1백29%에 달해 자국통화 방어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GDP대비 국내저축규모도 멕시코가 94년당시 15%에 불과했던 반면
태국은 46%,필리핀은 53%에 달해 자체적인 해결능력도 높은 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단기성 투자자금의 의존도를 나타내는 순직접투자와 경상수지 합계액의
GDP에 대한 비율도 태국이 <>8.1%로 멕시코(<>5.6%)보다 높은 반면
필리핀(<>2.0%)인도네시아(<>1.2%)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국은 GDP(국내총생산)대비 경상적자가 8.7%로 멕시코(7.8%)보다
높고 GDP대비 외채비율도 46%로 멕시코(35%)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화가 경제여건에 비해 고평가돼 있을 경우 환투기가 극성을
부리지만 지난해말 현재 태국 바트화는 20%,필리핀 페소화는 30%가량
오히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태국의 경우 경상수지적자와 외채규모가 커 동남아국가들중
잠재적인 금융위기 가능성이 큰 편이지만 외환보유고 국내저축등이
높아 자체해결능력도 높은 편이어서 멕시코와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정경제원도 현지 공관및 금융기관들을 통해 조사한 결과 환율
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일본등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동남아국가의 통화위기가 국내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욱 박영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94년 멕시코사태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4일 "최근 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이라는
자료에서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금융위기 진단지표를 토대로 현재의
태국과 94년의 멕시코 상황을 비교한 결과,금융위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 유동성 위축이 발생할 경우 긴급자금여력을 나타내는
단기부채에 대한 외환보유액의 비율이 98%로 멕시코(20%)에 비해
월등히 높고 필리핀도 이 비율이 1백29%에 달해 자국통화 방어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GDP대비 국내저축규모도 멕시코가 94년당시 15%에 불과했던 반면
태국은 46%,필리핀은 53%에 달해 자체적인 해결능력도 높은 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단기성 투자자금의 의존도를 나타내는 순직접투자와 경상수지 합계액의
GDP에 대한 비율도 태국이 <>8.1%로 멕시코(<>5.6%)보다 높은 반면
필리핀(<>2.0%)인도네시아(<>1.2%)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국은 GDP(국내총생산)대비 경상적자가 8.7%로 멕시코(7.8%)보다
높고 GDP대비 외채비율도 46%로 멕시코(35%)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화가 경제여건에 비해 고평가돼 있을 경우 환투기가 극성을
부리지만 지난해말 현재 태국 바트화는 20%,필리핀 페소화는 30%가량
오히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태국의 경우 경상수지적자와 외채규모가 커 동남아국가들중
잠재적인 금융위기 가능성이 큰 편이지만 외환보유고 국내저축등이
높아 자체해결능력도 높은 편이어서 멕시코와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정경제원도 현지 공관및 금융기관들을 통해 조사한 결과 환율
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일본등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동남아국가의 통화위기가 국내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욱 박영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