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최근 거짓말 탐지 기능을 갖춘 전화기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지에 따르면 이 전화기에는 음성의 떨림을 감지하는 전자
장치가 부착돼 있어 거짓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제아무리 철면피 라도 거짓말을 할때면 음성에 미묘한 떨림이 생기기 마련
이라고.

따라서 사람의 귀는 속여도 이 전화기는 결코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동안 2천명 이상의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했다는 런던의
한 나이트 클럽 업주를 대상으로 전화기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허위진술의
기준치인 60점에 훨씬 미달하는 25점에 불과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전화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급증하고 있어 이 전화기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은 대당 4천3백달러(한화 약 3백80만원).

<김혜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