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 이준 열사의 순국 90주기 추념식이 14일 오전 서울 수유리 묘소에서
권쾌복 광복회장 최병석 서울지방보훈청장 요스트 울프스윙클 주한
네덜란드대사와 함남도민회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준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선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기념사업회장의 식사, 열사의 약력소개, 추념사, 유훈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 열사는 고종황제의 밀사로 을사조약의 무효와 한국독립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세계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활동을 하다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1907년
자결했다.

열사의 유해는 네덜란드 헤이그 뉘애크 엔다운 시립묘지에 안장돼있다
1963년 서울로 봉환돼 수유리 순국선열 묘역에 안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