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한국소주 "저도주로 주세장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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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 김경식특파원 ]
"주세를 더 내지않는 소주판매로 일본에서의 한국소주돌풍을 이어가자"
진로저팬 두산경월 무학저팬등 일본내 한국소주업체들이 알콜20도짜리
저도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오는 10월로 다가온 일본의 개정주세법
실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유럽공동체(EU)압력으로 10월부터 실시되는 일본의 주세법개정으로
소주의 세율이 위스키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까지 인상되면서 몰아닥칠
시장변화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고있는 것이다.
한국소주의 주종인 소주갑류(희석식, 알콜25도, 1.8l짜리 기준)의 경우
주세가 2백80.26엔에서 올해 10월1일 3백63.42엔으로, 내년 10월1일에는
다시 4백46.58엔으로 오른다.
반면 위스키(40도, 7백ml짜리 기준)의 경우 주세가 6백87.61엔에서
10월1일에는 3백85.7엔으로, 내년 10월1일에는 다시 2백86.3엔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주세의 변화로 소주갑류의 경우(대표적 상품기준) 소매가격이 현재
병당 1천2백40원에서 내년 10월에는 1천4백6엔으로 1백66엔(13.3%)이
올라야하는 반면 위스키의 경우 3천7백50엔에서 3천3백49엔으로 4백1엔
(10.7%) 떨어질수 있게된다.
소주업체들은 일본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가격면에서 별다른 메리트가 없이
위스키와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여야하는 상황을 맞게된 것이다.
진로저팬은 단일 브랜드로 올해 일본 소주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새로운 타입의 알콜도수 20도짜리 증류식소주 슈퍼마일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진로는 이에앞서 올해초 기존의 25도짜리보다 도수가 낮은 20도짜리
희석식 소주를 공급했다.
진로는 저도주중심의 신제품공급을 통한 시장공략으로 제2의 진로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진로소주의 경우 올들어 9월말까지의 주문량이 2백60만상자(7백ml,
12병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3만상자에 비해 60%나 늘어났다.
두산경월도 일본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20도짜리 저도주 그린의 공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두산은 또 보드카로 취급돼 주세인상품목에서 제외된 국산그린소주를
직수입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두산은 이같은 전략으로 당초 목표로 잡았던 80만상자보다 20만상자정도
많은 1백만상자를 일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고급화 차별화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일본에 진출, 96년
첫 한햇동안에만 73만상자를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무학저팬은 매실주담금용등 특수용 시장을 공략, 일본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무학은 최근 다카라를 통해 매실주용 35도짜리 소주 6만병(2.7l 짜리)을
공급했다.
무학은 일본의 대형슈퍼인 자스코에 8월부터 연간 12만병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 신규시장개척을 통해 올해 4만상자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의식한 일본 업체들의 맞불작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갑류소주시장 5위인 깃코망은 한국업체의 광고문안 깨끗하다, 순하다 라는
슬로건으로 인디고라는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일본 1위인 다카라사도 맛을 한국적으로 개량한 아락이라는 상품을 내놓고
한국소주와의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다카라는 12도짜리를 최근 시판한데 이어 17도짜리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메루잔 기리시마도 20도짜리 저도주를 발매, 10월이후의 시장상황변화에
대비하고있다.
이들 소주업계에 맞서 일본 최대업체인 산토리등 위스키업계도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설 움직임이다.
주세인하를 실지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개정주세법의 실시를 계기로 일본내 소주업계와 위스키업계간 일본
술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
"주세를 더 내지않는 소주판매로 일본에서의 한국소주돌풍을 이어가자"
진로저팬 두산경월 무학저팬등 일본내 한국소주업체들이 알콜20도짜리
저도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오는 10월로 다가온 일본의 개정주세법
실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유럽공동체(EU)압력으로 10월부터 실시되는 일본의 주세법개정으로
소주의 세율이 위스키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까지 인상되면서 몰아닥칠
시장변화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고있는 것이다.
한국소주의 주종인 소주갑류(희석식, 알콜25도, 1.8l짜리 기준)의 경우
주세가 2백80.26엔에서 올해 10월1일 3백63.42엔으로, 내년 10월1일에는
다시 4백46.58엔으로 오른다.
반면 위스키(40도, 7백ml짜리 기준)의 경우 주세가 6백87.61엔에서
10월1일에는 3백85.7엔으로, 내년 10월1일에는 다시 2백86.3엔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주세의 변화로 소주갑류의 경우(대표적 상품기준) 소매가격이 현재
병당 1천2백40원에서 내년 10월에는 1천4백6엔으로 1백66엔(13.3%)이
올라야하는 반면 위스키의 경우 3천7백50엔에서 3천3백49엔으로 4백1엔
(10.7%) 떨어질수 있게된다.
소주업체들은 일본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가격면에서 별다른 메리트가 없이
위스키와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여야하는 상황을 맞게된 것이다.
진로저팬은 단일 브랜드로 올해 일본 소주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새로운 타입의 알콜도수 20도짜리 증류식소주 슈퍼마일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진로는 이에앞서 올해초 기존의 25도짜리보다 도수가 낮은 20도짜리
희석식 소주를 공급했다.
진로는 저도주중심의 신제품공급을 통한 시장공략으로 제2의 진로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진로소주의 경우 올들어 9월말까지의 주문량이 2백60만상자(7백ml,
12병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3만상자에 비해 60%나 늘어났다.
두산경월도 일본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20도짜리 저도주 그린의 공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두산은 또 보드카로 취급돼 주세인상품목에서 제외된 국산그린소주를
직수입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두산은 이같은 전략으로 당초 목표로 잡았던 80만상자보다 20만상자정도
많은 1백만상자를 일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고급화 차별화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일본에 진출, 96년
첫 한햇동안에만 73만상자를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무학저팬은 매실주담금용등 특수용 시장을 공략, 일본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무학은 최근 다카라를 통해 매실주용 35도짜리 소주 6만병(2.7l 짜리)을
공급했다.
무학은 일본의 대형슈퍼인 자스코에 8월부터 연간 12만병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 신규시장개척을 통해 올해 4만상자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의식한 일본 업체들의 맞불작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갑류소주시장 5위인 깃코망은 한국업체의 광고문안 깨끗하다, 순하다 라는
슬로건으로 인디고라는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일본 1위인 다카라사도 맛을 한국적으로 개량한 아락이라는 상품을 내놓고
한국소주와의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다카라는 12도짜리를 최근 시판한데 이어 17도짜리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메루잔 기리시마도 20도짜리 저도주를 발매, 10월이후의 시장상황변화에
대비하고있다.
이들 소주업계에 맞서 일본 최대업체인 산토리등 위스키업계도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설 움직임이다.
주세인하를 실지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개정주세법의 실시를 계기로 일본내 소주업계와 위스키업계간 일본
술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