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면톱] 기아 '부도방지협약' 적용 .. "자금조달 한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계서열 8위인 기아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려온 끝에 부도방지 협약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부도방지협약 적용을 받게 된 그룹은 진로, 대농에 이어 3번째이며 10대
    재벌중에서는 기아그룹이 처음이다.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15일 기아자동차 , 아시아자동차공업
    등 기아그룹 18개 기업을 부도방지협약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상기업은 이밖에 기아특수강, 기산, 기아중공업, 기아자동차판매,
    기아정기, 기아모텍, 기아인터트레이드, 대경화성, 기아전자, 기아정보
    시스템, 모스트, 삼안건설기술공사, 한국에이비시스템, 케이티, 화천금형
    공업, 아시아자동차판매 등이다.

    제일은행 권우하 상무는 "기아그룹이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 회수 및
    회전기피로 자금조달하는데 한계에 봉착, 부도방지협약 대상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이날부터 2개월동안 은행권에 돌아오는 어음이
    잔고부족으로 부도처리되더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어 기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아그룹과 거래해 온 5천여개 협력업체들은 자금지원이 중단될
    경우 연쇄부도에 휘말릴 것으로 우려된다.

    제일은행은 부도방지협약에 따라 오는 30일 29개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긴급자금 지원 규모, 경영포기각서 징구 여부,
    하청업체 지원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기아그룹계열사의 대부분을 처분하거나 통폐합한뒤
    기아자동차와 기산 기아자동차판매 3개사를 주축으로한 승용차생산 전업사로
    회생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그룹은 지난 4월1일 현재 자산순위 기준 재계 서열 8위로 3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5월말 현재 순여신은 은행 5조4천8백45억원,
    제2금융권 4조5백15억원 등 모두 9조5천3백60억원에 달하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

    ADVERTISEMENT

    1. 1

      남아도는 국유재산으로 청년 창업 지원하겠다더니...최상목 약속에도 ‘감감무소식’

      남아도는 국유재산을 저렴하게 대여해 청년들이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1년 가까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역삼 청년창업허브’를 방문해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저활용 국유재산을 활용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주거 일체형 창업 공간 등 청년 창업인의 수요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역시 “상가·농지 등 유휴 국유재산에 대해 청년 우선 대부와 사용료 인하 등을 추진해 청년 세대의 국유재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관련 규정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재부는 최 전 부총리의 발언 이후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에서야 국유재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청년과 청년창업기업의 국유재산 사용료를 재산가액의 1% 이상으로 낮추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년과 청년창업기업 등의 국유재산 제한경쟁입찰을 허용하고, 최저 사용료로 낙찰자를 선정할 경우 추첨 방식으로 사용 허가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입법 예고 후 두 달이 넘었고 의견 제출 기한도 지난해 12월 22일로 종료된 상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심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칠 계획”이라고

    2. 2

      '한달치 예약' 꽉찼다…해외서도 성지순례지로 뜬 'K레스토랑' [트렌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가 스타 셰프를 탄생시키면서 메뉴와 가격 구성 변화 없이도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가 몸담은 곳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마감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 백수저로 활약한 손종원 셰프가 헤드셰프로 있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두 레스토랑, 조선팰리스 '이타닉 가든'과 레스케이프호텔 '라망 시크레'는 최근 예약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5분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두 레스토랑을 포함한 호텔 식음업장을 매월 1일 한 달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이타닉 가든은 기존에도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았지만, 넷플릭스를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예약 수요가 한층 더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콘텐츠 열풍 속 한식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한식을 베이스로 한 레스토랑이다 보니 기존에도 외국인 관광객 예약이 많았다"며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노출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역시 방송의 수혜를 입고 있다. 팔선은 중식 전설 후덕죽 셰프를 비롯해 최유강, 천상현 셰프 등 흑백요리사 시즌 2 출연진들이 몸담았던 곳으로 알려지며 '성지 순례'와 같은 방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호텔신라 관계자 역시 "방송 이후 팔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예약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업계는 이를 일회성 방송 효과를 넘어선 '미식 소비 기준'이 변화하는 징후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식당을 선택할 때 무엇을 먹

    3. 3

      제주 여행가서 커피 주문 후 영수증 봤더니…"이럴 줄은" 한숨

      제주 지역 커피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가파르게 오르며 도민과 관광객의 체감 물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7.8%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 어디보다 제주에서 커피값이 더 빠르게 오른 셈이다.외식용 커피 물가지수는 109.80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4.3%)보다는 낮지만, 가공 커피를 포함한 전체 커피 물가 상승세는 제주가 더 가팔랐다.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커피를 찾는 도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이다.실제 가격 인상 움직임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는 최근 드립커피 스몰 사이즈 가격을 4700원에서 5000원으로, 레귤러 사이즈는 52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디카페인 원두 옵션 추가 비용도 3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됐다. 소규모 개인 카페에서도 커피값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제주 커피값이 유독 많이 오르는 배경에는 섬 지역 특유의 유통 구조가 자리한다. 원두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해상 운송과 육상 운송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하고, 물류 단계가 늘어나면서 중간 마진과 인건비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국제 원두 가격이 오를 경우 제주에서는 이 부담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된다.국제 원두 시장 불안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 파운드당 2달러 중반대였던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최근 3달러 후반까지 치솟으며 1년 새 30% 넘게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라비카 원두는 톤당 8295.9달러에 거래돼 전년 대비 16.8% 올랐다.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