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크럽" 열풍이 일본을 강타하고 있다.

프린트크럽은 일본게임기전문업체 세가가 개발한 즉석디지털사진시스템.

이 시스템속에 내장된 다양한 기본포맷속에 본인의 얼굴을 원하는대로
연출해 엄지손톱크기만한 사진스티커 20여장을 찍어낼 수 있다.

일회 사용료는 3백엔정도.

주고객층은 항상 색다른 것을 고집하는 여학생과 직장여성들.

이들은 본인의 사진스티커를 친구들끼리 교환하거나 교과서나 핸드폰에
부착하기도 한다.

일부는 1천장의 사진스티커수집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동물기르기게임기인 다마고치처럼 유사시스템까지 속속 출시되고 있는 중.

특히 유명연예인들이 배경그림으로 나와 있는 시스템은 최고 인기.

세가는 이 시스템을 올가을쯤 유럽과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스티커
사진열풍이 세계시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